농구공을 잃어버렸당.. 바봉새끼… ㅜ ㅜ 그래서 새로 샀다! 야 씐난당! 택포 3.7썼어영!
두둥! 아웃도어 게임볼이란 타이틀을 들고나온 나이키 퓨어그립 에어록 되시겠다. 리뷰 갑니다용!
시중에 풀린 나이키 퓨어그립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구형인 ‘나이키 퓨어그립’ 나머지 하나는 내가 구매한 ‘나이키 퓨어그립 에어록’ 구형은 고무 50% 합성피혁 45% 나일론 5%, 신형은 무려 고무가 70% 합성피혁 15% 폴리우레탄 15%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전용 농구공일수록 고무의 비중이 높은반면, 인/아웃도어 겸용은 합성피혁이, 인도어용 게임볼은 천연가죽이 주를 이룬다. 가격도 순서대로 높아진당.)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그립감이나 반응성, 내구력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이제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그립감은 슛, 드리블, 패스 등 게임 전반에 걸쳐 플레이어에게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한다. 공이 자꾸 손에서 빠져나가던가 하면 매우 곤란하다. 그만큼 그립감은 농구공을 선택하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농구공은 겉표면에 약품처리를 하여 시쳇말로 ‘손에 쩍쩍 달라붙는’ 그립감을 연출한다.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 공은 오래 사용함에따라 표면이 닳을수록 급격하게 그립감이 감소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먼지가 많은 야외코트에서 사용할 시 금방 겉표면이 더러워져 막굴리는 아웃도어용으로 적합다고는 할 수 없다.
퓨어그립은 이 단점을 보강하기위해 과감하게 겉표면의 약품처리를 최소화하고 특유의 돌기 패턴으로 장시간의 사용에도 계속해서 유지되는 그립감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나이키의 무리수는 어떻게 될것인가? 처음 만져보면 ‘어씨.. 그립감 별론데?’ 라는 인상이 강하다. 완전 손에서 잘빠져나간다.. 야외에서 공을 튀겨보자
(참고로 필자가 평소에 연습하는 코트는 ‘먼지가 아쥬아쥬많은 초록색 시멘트 코트’ 이다.)
공을 튀겨보면 먼지가 마구마구 들러붙는건 아니지만, 뭐 적절하게 들러붙을 만큼의 먼지는 묻어나온다. 이 정도 먼지는 동네 초딩들이 차고노는 탱탱볼을 굴려도 묻는다. 하지만 약품처리한 합성피혁 공처럼 심각하게 먼지를 빨아들이지는 않는다. 이 점은 우선 합격!
그렇다면 먼지가 묻은 상태에서 그립감은? 오호! 오! 신박하다! 동가격대 인/아웃도어 겸용 합성피혁 농구공에 먼지가 묻었을때 보다 제법 괜찮은 그립감을 보여준다. 슛 마지막 터치에도 까끌까끌하게(?) 잘걸린다. 애초에 상태가 좋지않은 아웃도어 코트를 상정하고 제작한듯 하다.
극상의 그립감은 포기했지만, 먼지가 묻었을때의 그립감은 동가격대 합성피혁 농구공보다 좋은 포퍼먼스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인도어에서 느낄법한 훌륭한 그립감은 절대 아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괜찮은 수준!
힘을 가했을때 반응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자. 음.. 일단 말하자면 이부분은 매우 실망스럽다. 고무 함량이 큰 농구공의 치명적인 단점들을 그대로 품고 있다. (고무공치곤 비싼데도 말이지 ㅡ ㅡ)
합성피혁이나 천연가죽으로 된 농구공은 들어가는 힘 그대로 다시 뱉어낸다. 부드럽게 힘을 가하면 다시 부드럽게 손으로 공이 돌아오고, 강하게 힘을 가하면 다시 강하게 손으로 돌아온다.
고무 재질의 농구공은? 이와 같은 반응에 너무 과하다! 부드럽게 힘을 가해도 강하게 돌아오고, 강하게 힘을 가하면 아예 탈영을 해버린다.. 퓨어그립도 마찬가지다. 반응이 너무 과하다. 이와 같은 과한 반응이 드리블을 할때면 그 특유의 투박한 그립감을 잡아먹어 버린다. 드리블 드릴을 수행하는데도 평소때와 달리 굉장히 많이 공을 놓쳐버렸다. 이부분은 정말 실망스럽다.
공에 공기를 넣을때 100% 꽉채워 넣지 않는걸 추천한다. 완전 말괄량이임.
뭐 튼튼하기야 튼튼하다. 고무니깐 뭐.. 합성피혁 소재의 공은 상처에 민감한 편이다. 게임볼로 쓰는데 멍청한 상대방이 되도않는 리버스 레이업을 하려다 백보드 밑모서리에 공을 찍으면 그대로 상처가 찍혀나오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사례가 매우 잦다.
퓨어그립의 경우 방안에서 책상 모서리에 콩!콩! 찍어도 보고, 야외코트 나가서 백보드에도 찍어봤는데 상처하나 없다. 쓸데없이 튼튼하다 말괄량이같은 기집애 ㅡ ㅡ
뭐 나쁘지 않다. 그럭저럭 괜찮다. 아웃도어 게임볼을 표방하고 나온만큼 상태가 안좋은 야외코트에서도 어느정도 수준의 포퍼먼스와 훌륭한 내구성은 보장한다. 허나 그것뿐!
퓨어그립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울 정도로 평범한 수준을 조금 웃도는 그립감과 지나친 고무 함량이 가져온 과한 반응성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걸 4만원돈으로 판단말이야? 나이키 도둑놈새끼들 ㅡ ㅡ
전작인 구형 퓨어그립은 좀 다를까나?
당신이 자주 던지는 코트에 흙먼지가 많다면 추천!
나쁘지 않은 야외코트에서 플레이한다면 동가격대 인/아웃도어 겸용 합성피혁 공을 추천한다.
인도어에서 이따위껄 쓰는 바보새낀 없을거라고 믿는다.
Pure Grip? Poor Grip 이겠짘ㅋㅋ.

논구 논구하구싶당. 논구. 나 왼손레이업 잘함